2011-04-29

플래시몹(flash mob)으로 장애인에게 희망주기

안녕하세요~ 등불 지킴이 강주환입니다~
저번주 수요일(4월 20일)이 무슨 날이었는지 기억하시나요? ^^
바로 한 해 한 번 뿐인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신문부터 인터넷까지.. 각종 매체가 장애인 분들의 권리에 대한 내용을 대서특필하고 많은 분들이 그동안 숨겨왔던 장애인 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던 것 같은데요
전 그 날 아무 포스팅도 하지 못하고 전공책과 씨름하며 시험공부를 해야만 했습니다ㅠ
그걸 만회하는 의미에서 오늘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장애인 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좋은 봉사활동 아이디어를 적어볼까 합니다 ^^


일단 제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플래시몹입니다.

플래시 몹 Flash Mob 이란?

플래시 몹이란 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말합니다~
[출처] 플래시 몹 [flash mob ] | 네이버 백과사전

다음은 플래시몹의 대표적인 예인 도레미송 동영상입니다^^ 플래시몹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보통 마케팅이나 일시적인 재미로 하게되는 플래시몹이 어떻게 장애인에게 힘을 줄 수 있을까요? 전 작년(2010년)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 방송된 시청자고발에서 실행한 '장애인 vs 비장애인 프리허그 실험'을 보고 그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동영상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휠체어에서 바라본 명동거리는 냉혹하기 까지 했는데요.

사실 이 동영상을 편집하여 youtube에 올리고 10 번 정도 돌려 본 저로서는 행인들의 표정이 장애인을 멸시하거나 무관심하게 바라본다기 보다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 중에 대부분은 그런 이유 때문에 지나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저 거리를 걷고 있었다고 생각해보세요.
한 장애인 분이 프리허그 피켓을 들고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와 프리허그를 하지 않습니다.


선뜻 먼저 다가가 포옹을 제안 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상황이 이렇게 바뀐다면 어떨까요?

당신은 명동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한 장애인 분이 프리허그 피켓을 들고있습니다.
길을 걷던 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그분에게 포옹을 제안합니다.
너도나도 그분에게 포옹을 제안하는 분위기가 됩니다.

당신도 다가가 포옹을 제안하시겠습니까?


위 경우와는 다르게 좀 더 용기가 나지 않을까요?



전 아래의 상황이 좀 더 행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분에게 너도나도 포옹을 제안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길을 걷던 분 중에 선뜻 나서지 못했던 사람들도 그 분위기에 매료되어 함께 포옹을 제안할 것입니다!
(위의 도레미송 동영상 후반부에서 비트가 빨라지면서 클럽 분위기가 되자 분위기에 취한 행인들도 함께 춤을 추는 모습 처럼 말이죠!)



전 이 아이디어를 간단히 활용하여

한 장애인 분에게
세상은 아름답고
비장애인들은 당신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세상은 생각처럼 비관적이지 않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건 일종의 마음을 치료하는 봉사활동이 되겠네요 ^^(등불의 마인드죠!)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대충 이렇습니다.

1.정기봉사를 가고 있는 시설의 장애인 한 분을 술래로 정합니다 ^^
2.그분에게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해줄 동참자들을 모집합니다(SNS 활용)

3.술래에게 명동 산책을 제안합니다
4.산책 중 프리허그를 하게됩니다

5.2번에서 모집한 동참자들이 술래와 포옹을 하기위해 다가옵니다(플래시몹)
6.너도나도 술래와 포옹하고 싶은 분위기를 만듭니다

7.선뜻 나서지 못했던 행인들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하나 둘 씩 포옹을 제안하기 시작합니다.

8.오늘은 술래에게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


여기까지가 제 생각이었습니다 ^^
이런 활동을 통해서 술래의 마음을 치료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동시에 포옹을 하는 행인들은 장애인에게 선뜻 다가설 수 없게했던 마음의 장벽을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세상은 정말 아름다워 진거겠군요~

여기까지가 끝이아니라 이 활동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등불을 통해 널리 알린다면 다른 장애인 분들이나 비장애인 분들의 생각을 변화시킬것입니다^


p.s. 밑의 동영상은 이 생각의 모티브가 됐다고 할 수 있는 덴마크 버스기사의 생일축하 플래시몹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사람들이 자신과 친분도 없는 버스기사를 위해 생일축하 이벤트를 준비했다는군요!

On May 5th it's Mukhtar's, a bus-driver in Copenhagen, Birthday. In 2010 he had no idea that a large group of people had planned to celebrat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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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1. 쓰고 보니 별거 아니네요 ㅠ
    시나리오 보시면 6번의 너도나도 포옹하고 싶은 분위기를 만드는게 가장 큰 숙제일 것 같습니다 ㅋ

    이때 깜짝 공연이나 이벤트를 해서 관심을 유도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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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별거 아니라니요 ㅋㅋ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아요! 주고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느끼게 해주는 것 만큼 좋은게 있나요. 다만 플래시몹 하시는 분들 외에 정작 참여를 안하신다면 좀 어색하기는 하겠지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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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러게ㅋㅋ 이게 현실성이 없다면 좀 더 참여가 쉬운걸로 해도 될 것 같애.
    마지막 동영상처럼 생일을 축하해 준다거나.
    아니면 깜짝 공연을 해도 되는거고 ㅋㅋㅋ 갑작스런 생각이라 완성도는 없지만 ㅋ 플래시몹을 활용하면 멋진 봉사활동이 나오는 건 확실한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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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영어로 안 쓸 테다ㅋㅋ 등불이 생각하는 것도, 하고자 하는 것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같이 하고 싶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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