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5

어떤 선생님의 GLP 이야기



Global Leader Project를 다녀와서

한일중학교 교사 여 운 태

(충북 청소년적십자 지도교사 회장)


2011.7.12(화)

2011 적십자 Global Leader Project에 참여하기 위해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버스에 올라 말로만 듣던 미국을 향해 가는구나 하며, 이제 한국의 자랑이며 세계적인 인물인 반기문 UN사무총장님을 만나게 되고 미국의 여러 곳을 다니며 견학을 한다는 설레임 속에 충북RCY본부와 음성군청에서 준비해준 선물을 끌어안고 서울로 향했다.

김포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고 국제청소년센터유스호스텔에 도착해보니 낯익은 교사들이 보이고 눈동자가 또렷한 학생들이 반겼다. 지도교사 5명끼리 통성명을 하고 숙소에 들었다.


2011.7.13(수)

미국현지에서의 생활방식과 주의사항을 들었고 반기문 UN사무총장님에게 전달 할 퍼포먼스를 금방이라도 만나 뵐 수 있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제작하였다.

음성의 상징인 빨간 고추의 그림과 고등학교 시절의 총장님 사진을 조합하여 정성껏 만들었다.

인천공항에서 19시40분에 안개와 구름이 자욱한 인천에서 출발하여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비행기 아래로 보이는 토론토의 질서정연한 도시와 농경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친절한 승무원들의 서비스와 안내를 받으며 14시간이 흐른 뒤에 드디어 뉴욕 상공에 다달았다. 길다고 느껴지는 길과 여러 개의 호수들, 넓다고 느낌을 주는 미국땅을 기내에서 설레임으로 맛보았다. 기내에서 내려다보이는 뉴욕의 도시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정갈하고 정리된 도시로 보였다.

또한 하늘에 떠 있는 솜털 같은 구름들의 여러 가지 형태가 근두운을 타고 다닌다는 손오공을 생각나게 했다.

950만의 인구의 뉴욕은 매일 변화하며, 경제와 문화를 주도하는 퀸즈거리를 지나 스파이더맨과 맨인블럭 등 각종 영화를 촬영한 영화의 도시 맨하탄에 도착하였다

섬으로 이루어진 맨하탄의 시내를 지나다 보니 각종 쓰레기봉투가 길옆에 가득 쌓여 있었다. 섬이기에 모아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단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것이 보기에 좋았다.


2011.7.14(목)

호텔에서 7시 30분에 UN으로 출발!

가는 길이 대도시 답게 차량 홍수가 밀리고 있었다. 차의 흐름이 마치 넓은 곳을 지나는 자연스레 흐르는 물결처럼 보였다.

UN에 도착하여 절차를 거쳐 드디어 총장님과의 함께한 자리에서 먼저 대한적십자사 김종섭부총재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항상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에 지원과 관심을 주시는 반기문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7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RCY 선배이신 반기문 총장님의 RCY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이었으며, 특히 올해는 만장일치로 연임이 확정되신 반기문 사무총장님을 만나 뵙게 되어 더욱 영광이고, 적십자 가족을 대표해서 총장님의 연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4명의 RCY후배들 또한 이번 적십자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를 계기로 제2의 반기문 사무총장님을 꿈꾸며 차세대 인도주의리더로서 자라날 것임을 확신합니다.

특히, 세계 평화유지와 국제협력 증진에 여념이 없으신 UN사무총장님께서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금년에도 변함없이 RCY단원들을 초청해 주시고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반기문총장님과 총장님이 이끄시는 UN의 끝없는 발전을 기원하며 인사말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이어서 총장님의 말씀 내용은 “총장님은 RCY활동을 50년 동안 하셨고, 참가한 학생들의 발랄하고 생기있는 활발한 모습이 한국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하고, 적십자와 UN의 인권과 인도주의 정신은 일치함을 강조하며 Global시대에 맞게, 세상 변하는데 관심을 갖고 시야를 국제적으로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랐으며 현재 UN에서는 환경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법의 질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스트레스가 생기면 몸과 마음을 한군데로 집중하여 몰두하면 없어진다고 말씀하셨고 남부 수단의 193번째 가입에 대한 회의 때문에 급히 회의장으로 가셨다.

아쉬움을 뒤로 두고 1886년 세계최초로 설치된 브로클린 브릿지라는 현수교를 보러가기 위해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911테러 현장의 복구 모습과 911테러를 잊지 말라고 하는 조형물을 보며 끔찍했던 그때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현수교에 도착할 무렵 UN본부로부터 오후에 다시 와서 총장님과의 대화를 가질 수 있다는 통보에 모두 기뻐하며 현수교를 감상하였고 유람선에 승선하여 오른쪽의 횃불은 희망을 상징한다는 자유의 여신상을 뒤로 하고 다시 UN본부로 향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인지 총장님께선 일일이 단원들의 손을 잡아주시며 사랑과 고향의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눈길을 주셨다.

기념 촬영을 마치고 워싱톤으로 향했다. 워싱턴은 넓은 정원이 여유롭게 보이고 차량의 흐름이 넓은 지역의 물 흐름과도 같았다.


2011.7.15(금)

미국적십자사를 방문하였다. 강사들의 강의가 현실성에 맞게 구성되었고 재치 있게 질의 응답하였다. 비상사태 발생 시의 대피 방법을 발표하게 하여 뺏지와 볼펜으로 보상하였다.

점심은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하였는데 조형물이 웅장하고 각종 쇼핑센터도 있었다. 건축양식은 유럽 형태이고 도로의 모양은 수비를 위한 방사형의 미로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식사 후 주미한국대사관을 방문하였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크게 공보업무와 영사업무로 나뉘어져 있고 대사관은 국가 대 국가간 정무업무를 다루며 주미 한국대사관은 한미관계 정무를 처리하고 있단다. 우리 국민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곳은 영사관이며 주로 한국인과 미국 주재 교포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단다. 미국 전역에 9개의 총영사관이 있고 이들 영사관은 재외동포와 국민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사관은 국가를 대변하여 타 국가와 교섭하고 합법적인 수단으로 본국을 보호하는 업무를 하고 있단다.

문화홍보원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관람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한국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새삼 내 나라의 소중함을 느껴보았다.

계속해서 제퍼슨기념관과 링컨기념관을 관람하고 한국을 위해 참전했던 용사들의 혼을 기리기 위한 공원을 찾아갔다.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의 글을 보며 한국의 자유를 위해 동참한 용사들의 명복을 빌었다.


2011.7.16(토)

미국의 국회의사당을 가는 길에 가이드의 유학생활에서 얻은 교훈을 단원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 내용은 첫째 미국에 와서 사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머릿속에 담아가고, 둘째 주변사람들과의 만남은 행복이고 옆 사람의 만남은 행운이라고 보아라. 셋째 우리나라의 말은 세계에서 과학적인 소리글자로서 어렵지만 가장 훌륭한 언어이다. 그러나 영어는 단어만 외워서는 회화하기 어렵고 문장을 통째로 외워라. 외화를 보면서 외워도 좋다

넷째 비젼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그 목적을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에서 거북이는 도달점을 목표로 정하고 토끼는 거북이를 이기는 것만을 생각하였기에 거북이가 이긴 것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성공의 비결은 일일, 일주일, 일년, 그리고 일생의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국회의사당의 내부의 그림은 신대륙을 발견해서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내었고, 내부의 웅장함과 외부의 화려함이 더해져 모든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레시버를 이용하여 떨어져 있어도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차근차근한 설명을 통해 그 곳에 있는 그림, 조각 등의 이야기 그리고 미국의 정치에 관해서도 알게 되었고, 또한 한국의 정치와도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에어컨을 발명한 JOHN CORRIE를 비롯한 위대한 위인들의 생동감을 주는 동상이 많았다.

중식 후 백악관과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알링턴 국립묘지를 견학하며 느낀 점들을 담소를 나누며 숙소로 향했다.


2011.7.17(일)

뉴욕으로 출발하면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김종섭 부총재님의 특강이 차 안에서 이루어졌다. 고등학교 시절에 시간을 낭비하던 중 선배의 말 한마디에 자극을 받았다. “네가 최선을 다해 남들이 부러워 하는 대학을 가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란 말에 짧은 기간이지만 열심히 했더니 원하는 대학을 진학하게 되었고, 진학한 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가 생겨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니 공부를 해야 되겠구나 하고 스스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나 자신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였다. 예를 들어 어떤 친구의 장래희망이 임대업자였다. 현재 그 친구는 부모님의 사업을 이어받아 빌딩 임대업을 하고 있단다.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해야 한다. 남이 나를 볼 때 어떻게 판단 할 것인가? 단체에서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해 보고 생활습관도 잘 들여라. 놀 때는 신나게 놀고 공부할 땐 집중할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라. 또한 돈을 벌고 싶다면 구체적인 계획으로 현실에 맞게 변화시키며 꿈을 키우면 된다. 책상 위에는 세계지도가 펼쳐져 있단다. 지도를 보면서 장래를 설계 해 보았단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현재 나이에 맞는 생각을 실천함이 좋다. 많이 배워라 그래야 많이 담는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것을 답습하지 말고 한발 앞서가는 리더가 되어라. 아들의 유학 시절에 영어를 확실히 배우고 건강하기를 그렇게 당부했다 한다. 2가지에 충실해서 지금은 본인의 일에 인정 받고 있단다. 사람은 살면서 실력을 펼 칠 찬스가 온다고 한다. 그 찬스를 위해 폭넓은 지식을 닦아라. 직장에서 제일 일찍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해 보았는가? 반기문 총장께서 외무부에 근무시절에 열심히 일하는 것이 소문나서 서로 같이 일하려고 경쟁했단다. 한번 신용이 각인되면 잘못도 실수로 인정된다. 안 보이는 곳에서도 열심히 해라. 누군가는 반드시 보고 있다. 또한 ‘맹모삼천지교’를 강조하셨다. 좋은 환경에서 놀아라. 주변에 좋은 친구가 많은 것이 재산이다. 인생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사업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져라. 당신네 기계는 무엇이 좋은가? 란 질문에 우리 기계는 성능보다는 복이 있는 기계라 말하는 재치와 신용이 거래를 성사 시켰단다. 좋은 생각으로 일을 하면 보이지 않는 손이 도와준단다. 여러 봉사단체를 운영하면서 착한 이미지로 사업을 하니 사업이 번창하는 것을 보면 도움의 손이 있음을 실감 한단다. 나도 음성에서 조그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데 부총재님의 말씀처럼 다른 일까지 잘 풀리는 듯해서 동감이다. 부총재님처럼 삶의 여유와 베푸는 일을 배워 나 자신을 키우는데 좀 더 노력해야겠다.

다시 UN본부를 방문하여 내부를 견학하고 영화 킹콩의 촬영지 102층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올라 뉴욕의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내부를 관람하고 센트럴 파크와 타임스퀘어의 문화를 체험했다. 비싼 땅인데도 불구하고 시민을 위해 휴식공간인 공원이 조성된 것에 놀랐다. 미국인들의 여유로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몸에 느낄 수 있었고, 영화에 많이 나온 장소에서 사진도 찍어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화려함과 삼성, 현대 등의 광고를 보면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2011.7.18(월)

보스턴의 주요 대학을 견학하기 위해 아침 햇살을 받으며 보스턴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생일을 맞이한 초등학생을 위해 차안에서 축하의 노래로 다 같이 정을 나누었다. 보스턴은 영국 사람들이 세운도시로 1861년에 생활의 편리함과 과학과 공업발전을 목적으로 세워진 MIT(MASSACHUSETTS IN STITVTE OF TECHNOLOGY)공과대학과 1636년에 개교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제일의 대학으로 알려진 하버드 대학이 있는 캠브리지 마을에 도착하였다. 마을이 아담하고 소박하며 정갈한 느낌을 주었다.

1636에 개교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캠퍼스로 알려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과 대화를 나누었다. 교육방법은 책을 읽어 와서 직접 토론하는 방식을 설명 해주었고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가 하버드 대학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웠단다.

유학을 와서 느낀 점은, 옛날에 영어공부를 좀 더 할 것이라고 후회하는 것보다도 한국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자세히 알고 왔으면 좋았을 거라며, 한국의 정세나 비빔밥의 내용물, 독도의 현실 등을 예로 들며 책을 많이 읽고 신문이나 TV, 인터넷을 통해 시사와 상식을 넓히라는 말과 함께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에 참여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금메달까지 딸 수 있었던 것처럼 무서운 큰 꿈을 가지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하버드 대학이 사람들을 만드는 게 아니라 본인의 노력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열쇠라며, 학생들에게 열심히 하라고 격려 하였다. 하버드 대학의 교수들의 장점은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성실히 대해주어 상담하는 사람을 감동시켜 존경심을 유발시킨다고 한다.

귀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평가회를 가졌다. 나 자신 행사 때마다 느끼는데 대부분 행사로만 마치는 일회성이 많은데 이번 체험에서는 동행하신 분들과 그 내용이 무척 진지하고 교육적이어서 좋았고, 청소년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부여하여 스스로 느끼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잘 적응하여 자신의 밝은 미래를 약속받는 체험활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하며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협력기구인 UN의 최고 수장이신 반기문 사무총장님을 직접 뵙고 격려의 말씀을 들으며 꿈을 키우는 기회가 되어 좋았으며, 미국적십자사 견학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에 RCY 단원들을 직접 참여시킴으로써 단원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문화체험 및 기념관, 박물관 등을 견학하여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지만 일정이 짧아 현지문화체험 장소들을 충분히 견학할 시간이 부족했고, 백악관의 경우 밖에서 사진만 찍을 것이 아니라 내부를 견학했으면 했고, 대학교도 내부 강의실과 도서실 내부도 직접 보았으면 하는 아쉬운 공동의 소감과 각자가 느낀 점, 그동안의 과정을 통해 얻은 소중한 추억거리와 체험 내용을 오래 간직하고 RCY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의 번영에 단원 모두가 초석이 되자는 마음을 담아 큰 박수로 뜻을 모았답니다^^


원본 : http://www.rcy2u.net/

- DUNGBUL Team, KOREAN RCY's P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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