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4

[검은땅 사할린에 무지개를 피우다] #10. 중간평가 시간






2006년 8월 11일


RCY 사할린 해외봉사활동 제 9일차 저녁.





탄광촌을 다녀 온 후,
RCY 친구들은 그동안 9일간의 활동에 대한 중간 평가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느낀점에 대해 들어볼까요??




하계장님: 주위의 평가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일정도 다양한 것들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했다. 전체적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일정은 힘들게 진행할 것이다. 사할린에서 우리가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팀이 정말 좋은 이미지를 심어드렸으면 좋겠다. ·지금 너희들의 모습이 후배들에게 정말 큰 청사진이 될 것이다. 소중한 경험들은 많이 하고 갔으면 좋겠다.


이번 해외봉사활동 인솔자로 오신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RCY 본부
하계장님 말씀이었습니다.
앞으로 일정이 빡세진다는 소리에 모두들 "헉"
지금도 힘든데..ㅠㅠ

경화: 처음 우리가 모였을 때 보다 서로 모두 친근해 진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모두들의 장점이 돋보였다. 특히 근주누나와 가윤누나의 활약이 컸다.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다. 우리는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으면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서로 도우면서 잘 헤쳐나간 것 같다.

 
정말 솔직한 중간평가였습니다^^
 
 
경민: 처음에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별 생각 없이 왔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재미있었고 좋았다. 특히 1,2세대 집담회 때 정말 감동적이었다. 1세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고생하신 것을 보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계장님과 이 피디님도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더 친근해 져서 좋다. 앞으로 감정상하지 않고 좋은 경험을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

사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경민이.
역시 집담회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집담회에서 제일 열심히 경청하고 참여했던 경민이었습니다.

 
효정: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걱정한 것에 비해서 잘 진행된 것 같다. 특히 벽화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잘 그린 것 같아서 뿌듯했다. 중간 중간에 서로 안 좋은 일도 있고 했지만 우리가 한 팀으로써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잘 해쳐 나간 것 같다. 하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아직 친근해 지지 못하는 문제점 들이 많다.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점들은 잘 해결하고 부족한 점 은 서로 채워갔으면 좋겠다.


해외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문제점에 대해
정말 솔직하게 대답해줬는데요~
앞으로 차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어요^^
가윤: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서로의 장점들이 돋보였다. 시간이 빨리 흘러가서 억지로 끼워 맞춰나갔다고 생각되지만, 앞으로는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우리 팀의 정신적 지주 가윤누님의 대답이었습니다.
 
 
병현: 14명의 봉사단원의 팀장으로서 제대로 한일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제일 고마웠던 점은 모두 다치지 않고 활동은 잘 해 줬다는 것이다. 봉사활동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진 것 같다. 앞으로의 일정이 정말 힘들어질 것이다. 지금부터 할 활동들이 진정한 봉사이다. 우리가 해외에서 무엇을 도와주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 다른 친구들이 우리들이 하는 일들이 어 떤 일들인지 깨우쳐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RCY 사할린 해외봉사활동의 팀장 역할을 하는
병현이의 대답입니다.
팀장다운 멘트입니다^^
 
 
영현: 처음에는 준비하면서 서로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언니들이 많이 끌어준 것 같아 감사하다. 나도 봉사를 하면서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많이 배우고 해서 하나하나 뜻 깊고 보람 있는 활동인 것 같다. 그리고 부팀장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고 모두들 감사하다.

 
부팀장 영현이의 평가 내용입니다.
말로는 열심히 안했다고 했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뒤에서 정말 열심히 해준 친구죠~
영현이가 없었으면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실패로 돌아갔었을 겁니다.

 
남구: 여기 와서 정말 뜻 깊은 활동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서 좋았다.

우리 팀의 작업반장, 남구의 평가내용입니다.
짧지만 진정성이 담긴 평가내용이네요^^

지정: 별일 아닌 것 같은데도 내 생각만 내세운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많이 쓰였다. 봉사를 하면서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모르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는 것이 정말 좋다. 끝날 때 까지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일정을 마쳤으면 좋겠다.

 
지정이 말대로 앞으로의 일정이
정말 무탈했으면 합니다^^
 
 
정동: 해봉을 간다는 말을 했을 때 시간도 없는데 내가 왜 가야되냐는 생각을 처음에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 왔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pd누나한테 감사드린다. 마음속에만 부끄러운 것을 감추고 있었는데 정말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집담회나 한인 분들을 만나면서 조국의 소중함을 깨우쳤다.

정동이 말대로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바로 "조국의 소중함"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책임감을
항상 지니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근주: 내가 비행기 안에서 생각한 생각이 3가지이다. 내가 이것을 하면서 사할린에 있는 사람들이 변할 것이라 생각하고 내 주위의 사람들이 변할 것이라 생각했고 내가 변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정 반대였다. 내가 정말 변한 것이 많고 한국에 가서도 많은 생각을 할 것 같다. 앞으로 몸이 지치면 서로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도 많을 테지만 서로 잘 이해하면서 해쳐나갔으면 좋겠다.


우리 팀의 또다른 정신적 지주,
근주누나의 평가내용입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을 언급해줬네요^^

승주: 알씨와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교 외 활동을 많이 해보자고 생각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체적인 프로그램 때문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하지 못했다. 좀 힘들었던 점은 매주 학교 스케줄 때문에 지사에 잘 참여하지 못해서 모두들 친한 것 같아서 끼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들 편하고 좋다. 사할린에 와서 여러 가지 가슴 아픈 사연들을 많이 들었다. 이때까지 모든 것을 머리로만 해결하려고 했었는데 집담회 같은 것을 통해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낀 것 같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낀다.
승주의 명대사였습니다.

윤식: 사할린에 온 것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깨달은 점도 많았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조국의 소중함을 깨우쳤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활동도 모두들 다치지 않고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윤식이 말처럼 사할린에 가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로 인생 최고의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형기: 작년 11월부터 임원이 된 후 정말 힘들었고 바빳다. 해외봉사는 좀 더 편하게 하려고 꽤 부리려고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비행기 타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부모님도 나를 많이 보고 싶어 하시고 하는데 왜냐하면 이번 일을 끝으로 바로 군대를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 있었으면 정말 시간을 낭비했었을 것 같은데 사할린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느꼈다.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군대를 가야하는 형기,
누구보다도 마음이 착잡할텐데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인 형기의
멘트였습니다^^

 
나래: 처음으로 와본 외국이었지만 친구들과 같이 와서 정말 두려움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봉사활동은 물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도 있겠지만 함께 나와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함께 익숙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모두 가족 같기 때문이다.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활동들이 많아서 준비하는 기간 동안 헤이 해 지기도 하고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 않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욕심만 많이 내는 것 같아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이때까지 왔었다. 하나씩 버려가면서 왔다. 여기 올 때 마음은 다른 것은 신경 쓰지 말고 일단 봉사만 열심히 하자, 말없이 지내자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활동도 남들 보기에 보이지 않을 만큼만 했었던 것 같다. 준비하면서 무엇을 정확히 할 수 있을지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척척 진행되는 일정에 정말 신기했다. 앞으로 진행되는 일정은 잘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

정말 소중한 것을 깨닳았다는 나래의 평가내용입니다.

이 PD님: 친해지는 계기가 진통이 많은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맙다. 너희 팀의 활동의 강점은 가장 힘들때 서로 잘 뭉친다는 점이다. 몇 일동안 더운 날씨 고생도 많이 했다. 앞으로는 내가 없어서 하계장님이 많이 힘들다는 것은 이해해야한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날들은 서로 잘 배려해서 마무리 해주 길 바란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위해서 KBS에서 파견나온 이피디님,
우리활동을 촬영하기 위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일정 도중에 귀국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 아쉽네요ㅜㅜ




정말로 솔직담백하면서도 진솔한 RCY 친구들의

중간  평가 내용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무사히 진행되었으면 하네요^^ 







- DUNGBUL Team, KOREAN RCY's P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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