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1

[검은땅 사할린에 무지개를 피우다] #3. 봉사 3일차 - 첫만남

드디어 대학 RCY 친구들이 러시아 사할린에 도착하였어요~




음... 원래 첫째날과 둘째날 사진이 있었는데...

6년전 내용이라 어디가버렸는지..ㅠㅠ

3일차부터 올릴께요^^



2006년 8월 5일

사할린에서 맞는 세번째 아침입니다.

이 날 아침에도 제초작업을 하는군요.



아! 여기가 어디냐구요??

여기는 러시아 사할린섬이고

사할린섬에서 제일 큰 도시인 유즈노 사할린스크라는 도시입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한인 분들이 쉬쉬는 노인정입니다.

사할린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우리들을 위해서

노인정을 비워주셨어요.

여기서 먹고 자고 하라구요~ㅎㅎ

약간 허름한 곳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아득한 곳이었어요^^ㅎㅎ


지금 제초작업을 하고 있는 남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우리들을 위해 특별히 일거리를

남겨주셨는데...

풀을 베어도 베어도 끝이 없네요..ㅠㅠ

역시 러시아라서 그런지

노인정 마당도 뭐 그리 큰지..ㅠㅠ



하지만, 우리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ㅋㅋㅋㅋ



김경민이, 포즈 잡지 마라.ㅋㅋㅋㅋㅋㅋ


자, 힘들게 일했으니깐 잠시 기지래를 펴면서

쉬어야겠죠??ㅋㅋㅋㅋ

이렇게 우리들의 사할린에서의 세번째 아침은 지나갔답니다.





여기는 유즈노 사할린스크에 있는 제 3학교라는 곳입니다.

여기에 한인 학생들이 많이 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아 갔답니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인들이라서 한국말을 할 줄 알았는데,

전혀 못하더라구요.ㅠㅠ

알고보니, 한인 3,4세대들은 대체로 한국어를 못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60년 이상 흐른 세월 때문이겠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60년이면 강산이 6번이나 바뀔 수 있는 세월이니깐요.ㅋㅋㅋ




지금 나래가 상황극을 통해서 한글을 알려주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라는 표현을 알려주고 있네요^^


처음 배워보는 한글,

비록 좀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 친구들이 잘 가르쳐 줘서 쉽게쉽게 배울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러시아인이지만 그래도 같은 한핏줄을 타고 태어나서 그런지

금방금방 배우더라구요^^


또 다른 한 곳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커플 티셔츠를 만들고 있어요.

사할린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커플 티셔츠를 만들 준비를 다 했구요^^

커플티 제작 방식은 물감을  틀에 찍어서 색을 입히는 식이랍니다^^

이게 가장 간편하면서도 제일 빨리 만들 수 있고, 또 만들면 이쁘더라구요^^


지정이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있어요.

사할린 친구들이 마냥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구요~ㅋㅋㅋ


여기는 다시 한글 가르치기 팀입니다.

지금은 동요로 한글과 친해지는 시간인데요??

이 친구들 무슨 동요를 부르고 있을까요???



네~ 바로 "올챙이 송" 입니다^^

아이들이 제일 따라하기 쉽고 재미있는 올챙이송!!!

혹시 여러분들 외국 가실 때 

꼭 올챙이송을 준비해서 가세요!!!

요즘은 외국에서도 한국 가요가 정말 인기가 많죠??


하지만 때로는 K-POP보다도,

올챙이송 같은 동요가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있답니다^^






한인 친구 한명이 대표로 올챙이 송을 부르는 중인데요~

옆에서 남구랑 나래가 율동하고 있구요^^

이 친구는 한글을 조금 배운 적이 있대요.

부모님께서 한글을 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이제는 제 3학교를 떠나야 할 시간,

좀 아쉽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작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형기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고 있으면

항상 우리를 기억해 주겠죠??ㅋㅋㅋ



이렇게 사할린에서 보내는 셋째날 일정이 끝났어요.

아이들과의 첫만남,


비록 처음에는 좀 어색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워낙 활발해서 우리들과 금방금방 친해질 수 있었답니다.





RCY 친구들의 사할린 해외봉사활동,

그 다음 날에는 무엇을 할까요???


기대되지 않나요??ㅎㅎ




- DUNGBUL Team, KOREAN RCY's P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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